원·달러 환율 7.5원 내린 1267.5원 출발…美 경제지표 개선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입력 2022.05.18 09:19
수정 2022.05.18 09:19

美 4월 소매판매 전월比 0.9%↑

18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5원 내린 1267.5원에 개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됐고,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봉쇄 완화 소식으로 위안화가 큰 폭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환율이 1260원대로 하락 마감하게 된다면 지난 11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0%) 보다는 낮았지만 니국인들의 상품 수요가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로 풀이된다.


소매판매는 미국 시민들의 온·오프라인 소비 동향을 보여준다. 미국은 경제총생산(GDP)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소매판매가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 수치가 상향조정되고 핵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전체적으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며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인플레에 대한 경계를 지속하며 긴축 의지를 재확인했으나 경기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치면서 뉴욕증시 반등과 함께 불안심리가 진정됐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