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박근혜·이재용 등 취임식 참석…새 정부 출범 축하
입력 2022.05.10 12:14
수정 2022.05.10 12:16
전직 대통령 유족들도 자리
'탈북 국군포로' 3명도 참석
5대 그룹총수 '만찬'도 동행
윤석열 대통령취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 재계 5대 그룹 총수, 6개 경제단체장 등을 포함한 4만1000명이 참석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취임식 단상에는 1000명의 귀빈이 자리 잡았다. 가장 중앙 안쪽에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나란히 앉았다. 전직 대통령 부인들도 취임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탈북 국군포로 3명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뒤쪽으로는 5부 요인과 정당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자리하고, 문 전 대통령의 뒤쪽에는 전직 대통령 및 유족들의 자리가 마련됐다. 전직 대통령 중에선 박 전 대통령이 참석했다.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김윤옥 여사가 참석했고,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도 취임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도 참석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권 여사는 건강상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 국군포로 3명도 참석했다. 탈북 국군포로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은 최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모두 자주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란히 참석, 취임식에 나선 윤 대통령을 향해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재계를 대표하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개 경제단체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재계 인사들은 국회의사당 바로 앞에 마련된 주요 인사 석에서 5부 요인, 국빈, 전직 대통령 및 유족 등과 자리했다. 대기업 총수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행사에 참석한 5대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들은 취임식 이후 마련된 외빈 만찬에도 참석한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식 대신 약식으로 취임 선서를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현대차·LG·포스코·한진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삼성과 SK, 롯데그룹 총수는 당시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초청에 응하지 못했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맞붙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였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참석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