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영억익 4324억…사업 성장에 ‘투자’도 늘렸다
입력 2022.05.10 10:30
수정 2022.05.10 10:37
매출 4조2772억…전년비 4%↑
1분기 5G 가입자 100만명 이상 증가
설비투자 2794억…전년비 27% 늘려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통신사업과 신사업의 동반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업이 성장세를 기록한 만큼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설비투자 규모도 전년 대비 대폭 늘렸다.
SK텔레콤은 1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4조2772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 순이익 2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동통신(MNO), 인턴넷(IP)TV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각각 4%, 15.5% 증가했다. 순이익은 작년 11월 시행한 인적분할로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61.5% 감소했다.
SK텔레콤은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조774억원, 영업이익 35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6.2% 성장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는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매출 1조2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0.9% 증가한 761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이어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한다. 구독서비스 ‘T우주’는 최근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구독서비스 총 상품 판매액(GMV)은 1분기에만 1300억원을 돌파했다. 메타버스 ‘이프랜드’는 3월 기준 월간실사용자수(MAU) 135만명을 달성하고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는 등 고성장 추세다. SK스토아는 올해 1분기 매출 895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T커머스 매출 1위를 유지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가산·식사 데이터센터는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차기 데이터센터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794억원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다. 4년 연속 3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에는 MNO와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과 혁신을 창출하는 한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