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최근 5년간 마약 등 국제범죄 총 279건 적발"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2.04.23 10:11
수정 2022.04.23 10:12

5년간 마약 1조9000억원 어치 적발


국가정보원은 최근 5년간 마약·금융범죄·사이버도박 등 국민 피해가 심각한 총 279건의 국제범죄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정원이 2017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5년간 검·경·관세청 및 외국정보·수사기관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검거를 지원한 범죄자는 모두 1893명으로 집계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마약범죄가 1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이스피싱·위폐사기 등 금융범죄(58건), 불법입국(31건), 밀수(24건), 사이버도박(13건), 신분증·입국서류 위·변조(12건) 등 순이다.


마약의 경우 국정원은 최근 5년간 총 1조9000억원대의 마약을 적발해 압수하는 데 정보를 지원했다.


적발 건수와 검거 인원은 2017년 25건(193명), 2018년 50건(309명), 2019년 49건(310명), 2020년 67건(430명), 2021년 79건(58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총 9건, 64명이 검거됐다.


국정원은 "최근 국제범죄가 초국가화·분업화·조직화되고 있어 국제범죄 조직 색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내국인 연계 국제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동남아 국가에 대한 '원점 타격식' 정보활동을 위해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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