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키 크고 예뻐, 떨리더라"…가세연에 분노한 조국 "이들의 패악질에도…"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2.04.19 15:32
수정 2022.04.19 15:41

가로세로연구소, 조민씨 인터뷰 시도 영상 올려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딸 조민씨가 근무하는 병원에 찾아가 조씨의 사전 동의 없이 인터뷰를 시도하고 촬영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19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부에 "'TV조선'은 혼자 사는 딸 방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더니, '가세연'은 근무하는 병원 직원 식당에 침입하여 카메라를 들이대고 인터뷰를 시도하였다"면서 "기성 언론은 흥미꺼리로 이를 실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분노하며 "이 자칭 '기자'들은 윤석열 정부 인사 자녀들에게 이런 짓꺼리를 하지는 않는다. 예의바르고 양순하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이후 조 전 장관은 또 다른 글을 통해 "직원 식당에 따라 들어가서는 인터뷰를 거부하는 딸의 모습을 찍고 '떨리더라 키 크고 예쁘다' 운운하는 영상을 올렸다"면서 "이것만이 아니라 정경심 교수의 입원실을 찾아가 문을 열고 그 장면을 유튜브로 올렸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슈퍼챗 받기에 혈안이 된 이들의 패악(悖惡)질에도 끝이 있으리라 믿는다"며 글을 맺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브 채널에 조 전 장관의 딸 조 씨의 직장을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엘리베이터에서 발견한 조씨를 직원 식당까지 뒤따라가 촬영했고, 조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조씨는 "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 치워달라"고 여러 차례 항의했지만 김 대표는 병원 관계자가 나타난 이후에야 촬영을 중단했다. 김 대표는 병원 밖으로 나와 "(조씨가) 키도 크고 예쁘다"라며 웃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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