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어려운 시기 함께 이겨냈으면"…'으라차차 내 인생'이 건네는 응원
입력 2022.04.11 14:51
수정 2022.04.11 14:51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으라차차 내 인생'이 시청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11일 열린 KBS1 일일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성준해 PD와 남상지, 양병열, 이시강, 차민지, 선우재덕, 박해미, 이한위, 김희정이 참석했다.
'으라차차 내 인생'은 조카의 엄마가 되기로 선택한 싱글맘 서동희의 고군분투기를 담는 드라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매사 희망을 잃지 않는 태도로 인생을 살아가는 서동희를 통해 위로와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성 PD가 '으라차차 내 인생'에 대해 "코로나19로 모든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도 미리 제작을 시작한다고 했지만, 여건들이 굉장히 어려웠다.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드라마 제작 과정부터 고군분투였던 것 같다"라며 "많은 분들이 힘들 때 드라마가 어떤 좋은 기운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기획된 드라마다. 주인공들이 겪는 인생의 역경들을 어떻게 힘차게 이겨내며 공감을 주게 될지 봐주셨으면 한다. 보시는 분들도 '으라차차'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 보자는 느낌으로 시청해주셨으면 한다"고 희망찬 메시지를 예고했다.
조카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싱글맘이자 디자이너로 성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서동희 역을 맡은 남상지는 작품의 '재미'를 강조했다. 그는 "대본을 받았을 때 앉은자리에서 다 읽을 만큼 재미가 있었다"라며 "특히 동희가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해나가는 인물이다. 또 용기 있게 선택을 하는 부분들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걸 정말 잘 해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캐릭터의 매력을 언급했다.
싱글맘이라는 설정에 대해서는 "조카의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해 상상을 해본 적도 없고, 간접적으로라도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 일이었다. 어떻게 하면 진정성 있게 표현을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지금 떠오르는 건 촬영 전부터 동희로서 일기를 쓰고 있는데, 연기할 때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양병열은 상처 많은 철부지 재벌 2세 강차열 역을 맡아 첫 주연에 도전한다. 먼저 그는 "잘하고 싶고, 잘 해내고 싶다. 모든 역할이 다 그렇지만, 감독님과 미팅을 할 때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시더라. 그때 '잘하겠다는 말을 지금은 못 하겠다. 하지만, 집에 가서 대본을 다시 열심히 읽고, 고민을 하고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 대본을 읽으며, 캐릭터에 대해 고민을 한 뒤 '정말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좋게 봐주셔서 하게 됐다"고 부담감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간 순한 역할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까칠하고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차가운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그 안에 여린 마음 또한 함께 보여주고 싶다"고 새로운 면모를 예고했다.
전작인 '빨강구두'를 통해 악역 연기를 했던 선우재덕은 이번에는 정반대의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하 패션의 대표이자 강성욱의 아빠 강인규 역에 대해 "'빨강구두'는 연기 생활을 하면서 그렇게까지 악독한 역할은 처음 해봤다. 이번에는 정반대다. 조카를 양자로 들이면서 재산 다툼을 하게 되고, 가족들이 갈등을 하게 된다. 복잡하게 얽히는 상황에서도 항상 중심을 잡고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사람이다. 너무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해미는 새로운 악역 연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작품에 대해 "워낙 완성도가 뛰어나고, 성 PD님과 처음 작업을 해봐서 설렜다. 역할에 대해선 어떤 것이라도 감사했다. 악역을 나쁘지 않게, 귀엽게 표현을 해볼까 싶기도 했다"라며 "전작에 이어 잘난척하고, 오만한 여성으로 나오게 돼 이걸 좀 더 부드럽게 보여주고 싶기도 하지만, 동시에 현대판 콩쥐 엄마를 만들고 싶기도 하다. 설렌 마음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 중 부부로 등장하는 이한위와 김희정은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한위는 "개인적으로 김희정과 연기를 할 때 기대도 되고, 즐거운 건 나는 늘 어디에나 있는 서민 역할을 했었다. 김희정 또한 궂은 역할들을 많이 하셨다. 우리 집만의 화목하고, 정이 많은 부분이 있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진심 어린 충고도 하고, 화도 내가면서 사람 사는 냄새를 잘 풍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희정은 "이한위와 작업할 때 많이 웃었는데,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시너지가 작품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화답했다.
'으라차차 내 인생'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