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이재명 6월 보궐선거 출마? 시기상조"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4.08 10:07
수정 2022.04.09 06:51

이준석 '李 성남분당을 보선 출마' 주장 일축

당대표 도전 가능성엔 "당 차원서 요청 가능"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3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너무 이르다.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진 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 고문의 경기 성남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제 생각이 상식적이지 않나. (당 전체적으로도) 이렇게 생각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진 수석은 "이 대표는 머리가 너무 좋은 것인지, 이 고문의 마음을 읽는 관심법을 갖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이 고문의 출마는 시기상조"라고 했다.


다만 이 고문의 '지방선거 역할론'에 대해서는 "국민적 지지가 확인된 분이기 때문에 당의 최고 자산이자 국민의 지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며 "지방선거라고 하는 큰 선거를 치르는 데 있어서는 (이 고문이) 어던 방식으로든 기여할 것이다. 또 당에서도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진 수석은 이 고문의 8월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관해서는 "당이 그런 필요를 제기할 수 있다"며 "당을 좀 강력하게 통합시키고 또 힘 있게 이끌어줄 지도자를 당이 찾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이 고문께 다시 돌아와달라, 복귀해 달라, 이런 요청은 당 차원에서 할 수는 있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선거 패배 후 1~2년간은 자기 충전을 하고 성찰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몇 개월 만에 선거에 나와 달라, 또 무슨 당을 맡아서 이끌어 달라, 그리고 또 그걸 자임하고 하는 것은 기존에 어떤 정치적 문법으로 볼 때는 좀 순리에 맞지 않는다"면서 "그거는 얼마든지 상황에 따라서는 변경될 여지는 얼마든지 있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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