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설립…매년 150억원 투자
입력 2022.03.17 10:20
수정 2022.03.17 10:20
한국금융지주는 17일 청년 기업을 위한 재무적 투자와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고 첫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액셀러레이터는 사업 개시 3년 미만의 초기 창업 기업을 발굴해 시드(seed) 투자, 사업공간 제공, 멘토링 등 창업 보육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심사를 통해 지정된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200억원을 출자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를 설립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매년 1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청년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액셀러레이터 펀드 중에서는 최대 수준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15일 150억원 규모의 ‘한투 바른동행 셰르파 제1호’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책임 투자와 사회공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정부 정책자금 투입 없이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의 출자로만 펀드를 구성했다.
또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밀집해 있는 서울 테헤란로 인근에 창업 보육 공간 ‘플랫폼 365(Platform 365)’을 마련했다. 플랫폼 365는 청년 창업가들의 창업부터 후속투자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의 신임 대표는 백여현 한국금융지주 사회공헌담당 부사장이 맡는다.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이끄는 등 30년 이상 벤처 업계에서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을 쌓은 인물이다. 백 대표는 "국내외 창업 유관기관과 투자사 네트워크를 통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성장과 해외진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