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가족을 살려주세요" 재한 우크라인들 눈물의 호소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2.02.27 20:04
수정 2022.02.27 20:05
입력 2022.02.27 20:04
수정 2022.02.27 20:05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자 국내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대사관 앞에 찾아가 단체시위를 하며 호소에 나섰다.
우크라이나인 180여명은 27일 오전 서울 정동에 있는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러시아 군의 자국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푸른색과 노란색 리본을 몸에 두르고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원한다' '한국,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세요' '살인자 푸틴'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손 떼라'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 등을 들고 행진을 했다.
또한 이들은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재한 우크라이나인 외에 러시아 침공을 반대하는 우리나라 시민들도 참석했다.
최근 한국에 부임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한국의 우크라인들은 멋지다"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의 시위 영상과 이를 담은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군이 철수할 때까지 매주 집회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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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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