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우크라 교민 36명 가급적 금주 철수"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2.02.25 15:09
수정 2022.02.25 15:14

현지 체류 인원 64명

정의용 외교부 장관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5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현지시각으로 24일 저녁 6시 기준으로 우리 국민 64명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보고에서 우크라이나 체류 국민 가운데 "출국을 희망하는 36명에 대해서는 가급적 이번 주 내에 철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현재 공항이 폐쇄되고 육로 이동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비필수 공관원 일부가 교민 가족과 동행해 리비우 지역으로 이동하려다 교통 정체가 심해 다시 (키예프로) 복귀했으며 날이 밝는 대로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그는 "공관장을 비롯한 공관 인력의 대부분은 우리 국민 철수지원업무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대사관 직원 중 3명은 2월 16일자로 서부지역의 리비우로 파견돼 우리 국민의 육로출국을 지원하고, 일부는 단계적으로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4대 다자수출체제의 일원으로서 러시아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통제에 동참할 것"이라며 "여타 제재 조치도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 러시아 제재 조치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선 "경제부처에서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며 "특히 에너지 수입이 많기 때문에 이 분야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다. 제재 동참이 에너지 수입에 당장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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