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지난해 영업익 3752억…블소2 부진에 ‘반토막’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2.02.15 15:52 수정 2022.02.15 15:53

매출 2조3088억…전년비 4% 감소

콘솔·PC ‘TL’ 올해 하반기 출시 목표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신작 부진 여파로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는 1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3088억원, 영업이익 3752억원, 당기순이익 39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5%, 당기순이익은 33%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7572억원, 영업이익 1095억원, 당기순이익 12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52%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30%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마케팅비와 인건비 등 영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년 대비 122% 늘어난 2826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인력 증가와 신작 게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849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5752억원, 아시아 4470억원, 북미·유럽 1143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1724억원이다.


제품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1조6105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5459억원, ‘리니지2M’ 6526억원, ‘블레이드&소울2’는 544억원이다.


지난해 11월 4일 출시한 ‘리니지W’ 매출은 3576억원이다. 리니지W는 역대 엔씨소프트 게임 중 모든 지표에서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주요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1341억원, ‘리니지2’ 997억원, ‘아이온’ 749억원, ‘블레이드&소울’ 436억원, ‘길드워2’ 737억원이다.


아이온은 클래식 서버 출시 효과가 이어지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 길드워2 매출은 신규 확장팩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연간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82% 늘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TL과 프로젝트E, 프로젝트M 등 신규 지식재산권(IP) 5종을 공개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인터랙티브 무비, 액션 배틀 로열,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 타깃으로 준비 중이다. 개발 단계부터 이용자들과 다양한 형태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반영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하반기 콘솔·PC 타이틀인 TL의 글로벌 론칭을 목표하고 있다. 리니지W는 하반기 중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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