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클레바' 정상 복구…예치금 5억달러 임박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입력 2022.01.29 14:19
수정 2022.01.29 14:28

TVL 이자 과지급 오류 즉각 조치 나서

자금 99% 이상 회복…손해 전액 보상키로

위믹스, 추가 상장·유동화 중단에 상승세

위메이드가 자사 탈중화 금융(디파이·Defi) 서비스 '클레바'에서 이자 과지급 오류가 발생하자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에 총예치금(TVL)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5억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다.


29일 클레바 프로토콜에 따르면 오후 2시 20분경 기준 클레바의 TVL은 4억9366만달러(한화 약 5980억원)를 기록하며 5억달러 가까이 회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클레바는 파밍(Farming) 기능 준비를 위해 업데이트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예치된 일부 자산에 대한 과도한 이자가 지급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예치된 암호화폐 'KUSDT' 약 5200만개(약 626억원)가 빠져나갔다.


클레바 팀은 오류 발견 후 출금 제한 등 추가 피해를 차단하고, 과지급된 이자를 전량 회수하기 위한 조사와 대응 조치를 즉시 취했다.


현재 자금의 99% 이상은 회복했으며 기존 예치된 금액 5억 달러도 거의 회복된 상태다. 회수 과정에서 발생한 거래비용 등을 포함해 100%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손해를 입은 참여자들에게도 전액 보상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현재 내부에서 반복적으로 안정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를 수립하고 책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처럼 위메이드가 즉각적인 피해 복구로 디파이 서비스가 안정화되면서 암호화폐 위믹스(WEMIX) 코인의 가격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현재 8000원대를 유지 중이다.


여기에는 위믹스 신규 해외 거래소 추가 상장, 위믹스 가치를 위한 유동화 잠정 중단 등 소식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8일 위믹스는 세계적인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OKX’에 신규 상장됐다. OKX는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거래액이 상위 4위를 기록중인 거래소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의 유동화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시장이 좀 더 안정될 때까지 유동화를 재개하지 않을 계획이며 이후 유동화 시에는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고 명확하게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앞으로 책임감 있고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투명한 정보 공개는 물론, 위메이드와 위믹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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