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에 기지개?…투심 회복 여부는 ‘글쎄’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2.01.27 10:08 수정 2022.01.27 10:51

1월 회의에선 금리인상 안해…3월 이후 본격 시작

제롬파월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AFP연합뉴스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으면서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시장에도 큰 충격은 없었다. 당장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55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1.1% 상승한 것이다. 빗썸에서도 4546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밤 한 때 FOMC 정례회의 직전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4600만원을 돌파하는 등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FOMC 정례회의 이후에도 연준이 당장의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으면서 악재로 작용하진 않았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이후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연준은 회의 종료 직후 배포한 성명에서 "물가상승률이 2%를 훨씬 넘고,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여 곧(soon)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appropriate)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FOMC는 이날 회의에서 1월 기준금리는 현재의 제로 수준(0.00~0.25%)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월에는 회의를 열지 않는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기대했던 것보다 일관(consistent)된다”며 “노동 수요는 역사적으로 강력하다. 경제가 금리 인상을 시작한 2015년과 매우 다른 곳에 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320만원 후반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소강상태로 300만원 경계에 머물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같은시간 30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는 304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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