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올해 글로벌사업 전기 마련"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2.01.27 09:06
수정 2022.01.27 09:06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글로벌사업에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자고 강조했다.


27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전날 진행된 해외점포장과의 신년 간담회에서 "해외점포장은 주재국의 상황과 현지 금융업의 속살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특단의 변화와 혁신의 자세로 사업을 이끌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손 회장은 간담회를 직접 주관해 해외점포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그룹 산하 9개국 16개 해외점포장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글로벌 사업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손 회장은 글로벌 사업 방향의 화두로 합종연횡을 제시했다. 신남방시장 개척과 글로벌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을 연결하고 확장하며, 농협금융이 지닌 농업금융과 디지털 역량을 더해 차별화를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전략투자 확대 ▲인도 IFFCO-Kisan Finance 사업 ▲NH투자증권-Timo 협력사업 등 3대 그룹형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농협금융의 ESG 비전을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대 적용해, 글로벌 현지에서도 농협금융의 가치와 신뢰를 한층 더 공고히 할 것을 당부했다.


일례로 농협은행은 올해 베트남 협동조합연맹인 VCA와 '한-베 협동조합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농업관련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자문과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농협금융은 지난 연말 인사를 통해 그룹 내 글로벌 전략통으로 알려진 김용기 농협은행 글로벌사업부장을 그룹 사업전략부문장 부사장으로 발탁하며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게 하는 등 핵심 성장동력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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