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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우리가 알아서 잘 살겠습니다' 내 삶 바꾼 페미니즘, 결혼 후에도 실천할 수 있을까?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2.01.26 08:58
수정 2022.01.25 16:58

페미니스트 부부의 담담한 일상 에세이

'우리가 알아서 잘 살겠습니다'의 차아란 작가는 페미니즘을 알고, 또 공부하며 삶이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소극적이고 방어적이던 과거에서 벗어나 '나 다운' 모습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출판사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가 알아서 잘 살겠습니다'의 차아란 작가는 90년생 여성이다. 딸 둘 있는 집의 장녀로 태어나 '착한 딸 콤플렉스'를 가지고 자랐고, 성인이 돼서는 사회생활을 하며 겪는 부당함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참기도 했다.


ⓒ텍스트칼로리

그런 그를 바꾼 건 2016년 5월 17일 강남역에서 발생한 여성 표적 살인사건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페미니즘에 눈을 뜬 그는 이후 한국 사회가 사뭇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깨닫게 된 그는 더 이상 참는 것이 답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점차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며 일상도, 삶도 바뀌기 시작했다.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변화들을 담담한 어조로 전달한다. 페미니즘을 알게 된 것이 어떻게 '나 다움'을 찾는 일이 될 수 있는지, 또 일상에서 페미니즘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자신과 주변인들의 경험이 녹아있어 더욱 공감하며 따라갈 수 있다.


지금은 동반자와 함께하는 중이다. 현재 차 작가는 페미니즘을 지지한다는 반려인 J와 함께 공부하고, 성장하는 중이다. 페미니즘에 대해 알고 싶고, 이를 실천하고 싶은 이들은 물론, 예비 부부와 새내기 부부들에게도 좋은 안내서가 될 책이다. 가부장제와 결혼 제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또는 이를 함께 극복하고 싶다면 함께 페미니즘을 꿈꾸는 차 작가와 J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차아란 / 텍스트칼로리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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