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선데이토즈' 1367억원에 인수…지분 34% 확보
입력 2021.12.20 14:55
수정 2021.12.20 15:06
애니팡 개발 '선데이토즈' 최대주주 등극
1367억원 들여 지분 34% 확보…BW 발행으로 추가 인수 가능
캐주얼,소셜 카지노게임에 NFT 결합해 위믹스 합류
위메이드가 캐주얼 게임 '애니팡' 시리즈를 개발한 선데이토즈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이번 인수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라인업을 소셜 카지노게임과 캐쥬얼 게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선데이토즈는 기존 최대주주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지분 35.52% 가운데 20.90%를 위메이드이노베이션에 840억원에 양도함으로써 최대주주가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위메이드의 싱가포르 자회사 위메이드트리PTE의 100% 자회사다.
최대주주는 변경되지만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선데이토즈 잔여지분 14% 가량을 확보해 주요 주주로 남는다.
여기에 선데이토즈는 위메이드이노베이션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527억원 규모의 보통주 190만주를 발행한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선데이토즈 지분 34%를 신주인수에 840억원, 구주인수에 527억원, 총 1367억원에 확보하게 된다.
추가로 선데이토즈는 위메이드이노베이션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권(BW)을 발행할 예정이다. BW는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일정액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향후위메이드이노베이션이 선데이토즈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위메이드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는 구주 2만주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위메이드이노베이션 신주 200만주를 1000억원에 취득해 100% 자회사가 된다고 공시했다. 현재 위메이드는 위메이드트리 흡수합병을 앞두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한 획을 그은 애니팡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서비스하고,자회사를 통해 슬롯메이트, 일렉트릭 슬롯 등 소셜 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선데이토즈 자회사 플레이링스는 내년에 대체불가토큰(NFT)기반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선언하며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전세계 게임 시장에 ‘게임을 즐기면서 재화를 얻는 P&E(Play and Earn)’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더불어 동시접속자 130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미르4'를 비롯한 블록체인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는 모든 장르의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신속하게 변혁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을 유례없이 과감하게, 글로벌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