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연준 '매파성향' 높아져도 금리충격 제한적"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21.12.14 08:23
수정 2021.12.14 08:24
입력 2021.12.14 08:23
수정 2021.12.14 08:24
메리츠증권은 14일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매파적 기조(긴축)가 강화되더라도 금리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높은 물가부담이 연방준비위원회의 정책정상화 속도를 높이고 있으나 그만큼 유동성 축소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는 역으로 낮아질 수 있다"면서 "내년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테이퍼링으로 민간경제 스스로 견인해야 할 부담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FOMC 재료만 보면 채권시장에 부담스러운 재료가 우위인 듯 보이지만 올해 내내 시달려온 ‘맞아야 할 매’를 맞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채 2년 내외 단기금리 대비 30년금리가 버티고 있고, 선도금리 기준 장단기금리차 축소가 빠르게 진행되는 등 ‘매파 연준’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제한적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금리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국내금리는 선방하며 레벨을 좀 더 낮췄다"면서 "막판에 다시 ‘소상공인구제 100조원’ 뉴스로 인한 재정부담이 불거졌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은 내년 3월 대선 이후에도 구체화될 부분"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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