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윤석열 42.3% 이재명 38.5%…오차범위 내 접전
입력 2021.12.14 07:00
수정 2021.12.14 05:07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尹·李 격차, 11월 17.2%p에서 급감
"이재명의 文과 차별화 전략 효과"
차기 대통령 선거 가상 대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지난 11월 6~7일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17.2%p 격차로 따돌렸으나, 약 한 달 만에 격차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내년 대선 가상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42.3%의 지지를 얻은 반면, 이 후보는 38.5%를 기록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1.5%p 감소하고, 이 후보의 지지율은 3.1%p 상승하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9%p로 줄었다.
이어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4%,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7%, 무소속 김동연 후보는 1.4%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전략'이 플러스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윤 후보의 배우자 관련 의혹들이 다시 클로즈업되는 반면, 대장동 특혜 의혹은 포커스 아웃되고 있는 것도 지지율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尹, 서울·TK·PK·충청권서 우세…李, 경기·호남의 지지 받아
40대는 이재명, 60대는 윤석열…2030·50대에선 두 후보 접전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정치 기반인 경기·인천과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대구·경북(53.8%) △부산·울산·경남(51.6%) △강원·제주(51.1%) △대전·세종·충남·충북(50.4%)에서는 과반을 기록했다. 반면 이들 지역의 이 후보에 대한 지지는 각각 △대구·경북(22.5%) △부산·울산·경남(28.1%) △강원·제주(38.7%) △대전·세종·충남·충북(26.0%)에 그쳤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인천의 결과가 엇갈렸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가 43.4%, 이 후보가 36.2%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지른 반면, △경기·인천에서는 이 후보가 48.3%, 윤 후보가 35.0%를 기록했다.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이 후보에게 56.8%의 압도적 지지를 보냈고, 윤 후보 지지율은 24.8%에 그쳤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높은 40대와 윤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높은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두 후보가 접전하는 양상이었다.
△만18세 이상 20대(尹 37.6%, 李 32.1%) △30대(尹 35.5%, 李38.5%) △50대(尹41.5%, 李43.8%)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오차 범위 내에 머물렀다. 반면 △40대는 이 후보에 대한 지지가 53.0%(尹33.8%)로 과반이었고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윤 후보에 대한 지지가 54.2%(李 29.8%)로 과반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4%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