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부터 세계 최초로 주 '4.5일'제 공식 도입하는 나라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입력 2021.12.09 00:01
수정 2021.12.08 18:51

이슬람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가 1월 1일 부터 세계 최초로 주 4.5일 근무제를 시행한다.


7일(현지 시각) 국영 WAM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UAE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연방 부처가 금요일 오후, 토요일, 일요일을 주말로 하는 주4.5일 근무제로 전환한다.


WAM은 "세계 최초로 5일제보다 짧은 국가적 근무 체제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근무하고 이슬람교의 성일인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쉬는 주5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압둘라만 알아와르 연방정부 인사청 사무총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민간 부문은 주말을 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UAE 노동법은 주당 최대 근무시간을 48시간으로 제한하고 있고, 최소 주1일의 휴무가 보장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주4.5일제 시행으로 주말이 길어지면서 업무 생산성과 근로자들의 '워라밸'(일과 여가의 균형)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헸다.


블룸버그는 UAE의 선도적 주4.5일제 도입을 이웃 국가들이 머지않아 따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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