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김포까지 360km를 운전한 '대리기사'가 받은 금액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입력 2021.12.04 23:45
수정 2021.12.04 15:32

부산에서 김포까지 약 360km에 육박하는 거리를 운전한 대리기사가 언급됐다.


지난달 29일 카카오모빌리티가 발간한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1'에 따르면 카카오T 대리의 올 상반기 가장 길었던 운행은 부산에서 경기도 김포시에 도착했던 대리운전 건으로 파악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이 운전기사의 운행 거리는 355.68km였으며 5시간이 넘는 운행을 통해 26만 원(거래액 기준)의 수입을 냈다.


2위는 전라남도 담양에서 강원도 속초까지의 5시간 운행으로 약 25만 원의 요금이 나왔다.


이 같은 사례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29일 발간한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1′에 담겼다.


지난해 11월에는 하룻밤에 41만 원을 번 기사가 나왔다. 카카오T대리 기사 A 씨는 지난해 11월 오후 6시쯤 출근한 A 씨는 서울 동대문구에서 강남구로 향하는 콜(호출)을 받아 이날 첫 운행을 시작했다.


강남구에 도착한 A 씨는 콜 4개를 연달아 받으며 송파구, 강동구, 하남시, 남양주시까지 운행했다.


남양주시에 도착한 A 씨는 장거리 콜을 받고 바로 천안 서북구 인근까지 운행했다. 남양주시에서 천안 서북구까지 거리는 약 85~90㎞다.


이어 오산시로 가는 차를 배차받아 수도권에 올라온 A 씨는 용인, 분당까지 연달아 배차를 받았다. 분당에서 이천시로 향하는 차량을 마지막으로 그는 이튿날 오전 2시 50분쯤 운행을 마쳤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일반적인 대리기사는 하룻밤에 3~4개의 콜을 받고 운행을 종료하지만, 해당 기사는 효과적으로 동선을 설계하고 끊임없이 콜 연계에 성공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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