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그립컴퍼니 투자로 소상공인 커머스 ‘상생’ 신호탄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12.02 08:37
수정 2021.12.02 08:38

1800억원 투자해 지분 50% 확보

소상공인 DT 돕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카카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라이브커머스 기업 그립컴퍼니에 1800억원을 투자하고 약 50%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커머스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 오프라인 사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디지털전환(DT)을 돕는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그립컴퍼니가 운영하는 ‘그립’은 2019년 2월 론칭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직접 판매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판매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로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다.


현재 1만7000여명의 판매자들이 입점했으며 출시 2년 10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일본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재팬’에 그립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는 그립과 함께 소상공인 사업자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누구나 쉽게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중소사업자들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우수한 제품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 주력한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그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손님이 끊긴 오프라인 상점들의 새로운 판로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 카카오가 추구하는 ‘기술을 통한 상생’ 이라는 측면에 부합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함께 상생을 확대하고,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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