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한 여자친구 흉기로 찌르고 아파트 고층서 밀어…30대 체포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입력 2021.11.18 09:11
수정 2021.11.18 09:18
입력 2021.11.18 09:11
수정 2021.11.18 09:18
이별 요구에 화 참지 못하고 범행…현장서 체포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후 아파트 아래로 떨어뜨려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남성 A(31)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연인 B(26)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 그는 이어 B씨를 19층 자택으로 끌고 들어가 베란다 밖으로 떨어뜨려 숨지게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몇 달간 동거해온 B씨가 헤어져 달라고 요구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112에 직접 신고해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곧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흉기 등을 토대로 A씨의 구체적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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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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