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비정규직인데 엄마가 '매월 생활비로 30만 원'을 달라고 하시네요"

조중형 기자 (jjh1231@dailian.co.kr)
입력 2021.11.12 23:01
수정 2021.11.12 16:29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아들에게 어머니가 용돈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취직했는데 어머니가 용돈을 달라고 하셔서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남성인 글쓴이는 학교를 졸업한 뒤 최근 비정규직으로 취업했다. 글쓴이의 고민은 어머니가 매달 30만 원의 용돈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아직 20대이고 주거 비용을 아끼기 위해 결혼 전 까지 부모님 집에 살려고 계획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부모님 집에 살면서 매월 10만원 정도 드리고 있었는데 취업 후 30만원을 용돈으로 달라고 하셨다"며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저께 아주머니들 모임에 다녀오시더니 월 30은 용돈으로 방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으셨던 것 같다"며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부모님에게 30만 원 주는 게 아까우냐", "집에서 의식주 다 해결할 텐데 30만원은 적다", "그냥 독립하면 더 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부모님이 여유가 있으시다면 안 받으셔도 되는 거 아니냐", "그냥 안 받고 살게 해줄 수 있는 거 아닌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 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6월~8월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만 8,000원(3.4%) 증가한 176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10만 2,000원(3.2%) 늘어난 333만 6,000원이었다.

조중형 기자 (jjh12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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