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측 "이재명 '전국민 재난지원금' 좀 더 고민 필요"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1.11.01 10:52
수정 2021.11.01 10:52

오영훈 "정부,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당과 더 논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오영훈 의원은 1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추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입장에 대해 "좀 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오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과 더 논의하는 것이 맞겠다 싶고 정부는 '전국민' 보다는 특정해서 전달하는 것이 더 맞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니 정부 입장으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냐 아니면 더 어려운 분에게 두텁게 지원해야 되느냐는 논쟁이 계속 이어져 왔다"면서 "이것이 기본소득 논쟁, 또 보편적 복지 체계와 당헌 당규 상에 제시되고 있는 정책 기조와 부합하느냐 이런 문제가 제기돼 왔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음식점 총량제'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자영업자의 아픔과 고통을 어루만지는 차원에서 무한 경쟁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이러한 고민에서 나왔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장 공약화나 또 공문화나 이런 시행의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신 부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논란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이 후보에 대한 검증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에 대해서는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이 주장해왔던 것처럼 그렇게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서 "검증특위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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