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길 열리니 분양시장도 好好…올 가을 공급 단지는?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1.10.21 10:38 수정 2021.10.21 10:38

올해 도로 신설 등 교통망 개선 시점에 맞춰 건설사들이 하나 둘 분양에 나서고 있다. 교통여건이 좋아지는 지역은 주택 수요가 몰리며 집값이 오를 뿐만 아니라 생활 인프라도 빠르게 갖춰져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도로나 철도가 새로 개통되는 지역은 계획이 발표되는 시점과 착공시점, 개통시점 등 서너 차례 주택가격이 오르기도 한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발표한 '2020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직주근접'이 29.7%로 ‘시설이나 설비 상향’(42.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교통이 편리한 곳에서 거주하고 싶은 수요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천안청수 한양수자인'도 전용 84㎡의 올해 6월 실거래가가 4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실거래가(3억2600만원)보다 8400만원이 상승했다. 해당 단지는 주변으로 천안~아산고속도로, 천안~평택민자고속도로, 서울~세종고속도로 등 다수의 도로 신설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도로망 개선 호재를 갖춘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다.


경남도 진주시에서 '신진주역세권 우미린'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신진주역세권 B1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84·116·128㎡ 총 8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11월 전남도 나주시에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를 선보일 게획이다. 전용 59~179㎡ 총 1554가구 규모며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이 진행 중으로 향후 동나주IC와 남나주IC를 통한 주요 도시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경기도 양평군에서는 계성건설이 이달 중 '양수역 이지움 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16㎡ 아파트 72가구와 전용 59㎡ 오피스텔 18실로 구성된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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