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21] 규제완화 탓 집값 불안 지적에…오세훈 "공급 말라는 얘기냐"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1.10.20 15:59 수정 2021.10.20 16:00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시정비사업 활성화에 따른 집값 지적에 "억제됐던 물량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한 노력인데,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응수했다.


오 시장은 20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속하게 공급해서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는데, 공급 기대감이 있으면 집값이 안올라야 하는데 그렇게 안되고 있지 않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재개발, 재건축을 허용하더라도 집값 상승 문제, 초과이익 환수라든지 집값 상승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에 대한 방안은 안보인다"며 "그러면서 정부의 규제때문에 집값이 올랐다고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원인분석이 정확해야 해법이 나온다"며 "집값이 오른다고 공급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냐"고 답했다.


또 "서울시가 국토부와 함께 조합원지위양도 시점을 앞당겨 투기가 일어나지 않게 입법을 해달라고 여러차례 건의를 드렸다"며 "통과가 안되고 있는 곳은 국회"라고 꼬집었다.


취임 이후 재건축 단지 거주민들와의 간담회가 강남과 여의도권에만 집중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간 진행되던 재건축 중에 사리에 맞지 않게 억제되던 단지들을 챙기는 것"이라고 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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