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3번' 윤제문, '연모' 등장에 싸늘한 반응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1.10.12 10:49 수정 2021.10.12 10:52

권력의 정점, 한기재 역으로 등장

6년만 안방복귀에도 여전히 차가운 반응

세 번의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배우 윤제문이 드라마 '연모'로 복귀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 첫회에서는 윤제문이 한기재 역으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한기재는 혜종의 장인이자 세자 휘의 외조부로, 훈구 대신들을 장악하며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첫 방송에서부터 손녀 담이의 목숨을 위협하는 섬뜩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시청자들에게서는 달갑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다. 무려 세 번의 음주운전 전력에도 불구,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뻔뻔하다'는 반응을 받고 있는 것.


윤제문은 지난 2010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며, 2013년 또 음주운전으로 적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다. 2016년에는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준법운전강의 40시간 이수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에도 문제는 이어졌다. 지난 2017년에는 영화 '아빠는 딸' 인터뷰 현장에 술에 취한 채 등장해 물의를 빚었었다. 그는 인터뷰 당시 무성의한 답변을 이어갔고, 이에 취재진이 휴식을 권하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말리는 홍보팀에게 화를 내며 밖으로 나가 결국 인터뷰가 중단됐다.


이후 영화 '후쿠오카'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행복의 나라로' 등 독립영화 또는 비중이 적은 역할로 출연하며 대중들의 비난을 피해 온 윤제문이지만 안방극장에, 그것도 KBS의 작품으로 은근슬쩍 복귀하자 네티즌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청자들의 의견과는 달리, 윤제문에게 면죄부를 준 KBS의 안일한 선택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청자들의 몫이 되고 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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