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미친X이 삽니다" 포르쉐男이 저지른 만행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9.29 18:16
수정 2021.09.30 02:50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새벽마다 고성을 지르고 주차까지 엉망으로 하는 한 남성의 만행이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에 미친X이 살고 있어요. 제발 참교육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작성자 A씨는 "비방하기보다는 이 미친XX에게 불이익과 참교육, 아파트에서 쫒아내는 게 목적이다"며 운을 뗐다. 이어 "아파트에는 미친 사람들이 많이 산다고 생각했는데, 이 미친짓을 하는 사람이 다 한X이란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가 지목한 남성 B씨는 새벽마다 마이크를 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를 반복하며 경비원으로부터 경고를 받으면 더 크게 행패를 부리고, 게다가 주차까지 엉망으로 한다는 것.


B씨는 차량 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로 '난 얼마 오지도 않는데 주차비를 내가 왜 내야대?'라는 식의 발언을 일삼고, 주차 딱지 붙이면 '비싼 차 책임질꺼냐'며 경비원들을 협박한다는 게 A씨의 전언이다. A씨는 "관리사무소도 미친X인거 알고 그냥 방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A씨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토바이를 아파트 입구 앞에 대놓는 바람에 휠체어, 유모차 등이 못 지나가게 돼 내가 보일 때마다 옮겨놓고 여러 주민들이 메모도 해놨는데도 고쳐지질 않았다"며 "(오토바이를) 일자로 대놓는데, 가로로 대각선으로 대놔서 다른 오토바이 3대 자리를 차지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A씨는 영상과 사진 여러 장을 공유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새벽으로 추정되는 시간 아파트 단지 내에서 B씨가 시끄럽게 부르는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방금 주의 줬다는데, 그런데도 말이 돼?"라며 황당해하는 A씨의 음성도 담겼다.


또한 B씨 소유 차량을 추정되는 흰색 포르쉐가 엉망진창으로 주차한 모습도 공개됐다. 이 포르쉐는 다른 차들이 나가지 못하게 주차를 하거나, 아파트 한가운데에 차를 댔다. 심지어 차선을 애매하게 어기며 두 칸을 당당하게 차지하기도 했다.


A씨는 "항상 저렇게 주차 되어있어서 사진 찍는 의미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해결책이 없을 때를 위해서 여쭤보는 건데 물론 그러면 안 되겠지만, 이 미친X이랑 대화하다가 정말 못 참고 때릴 수도 있다면 쌍방폭행을 했을 때 다만 제가 좀 일방적으로 팼다는 기준으로 이 내용이 정상참작이 될 수 있을까요"라고 극으로 치닫는 결말까지 예상하며 조언을 구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대체 왜 저러고 살까" "입주민 잘 만나는 것도 오복에 추가시켜야 함" "뭐하는 사람이야" "저 정도면 인격장애 아닐까 싶네요" "차 위에 까나리액젓이라도 쏟고 싶다 "왜 저런 인간은 끊임없이 나오는가" 등 분노했다.


한 누리꾼들은 "합법적인 방법은 고성방가로 지속적 신고하면 된다. 차후에 그 기록을 토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 하시면 될 듯 하다"고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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