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尹캠프 상황실장 사퇴...“자식 잘못 키운 죄 반성”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1.09.28 09:12
수정 2021.09.28 09:13
입력 2021.09.28 09:12
수정 2021.09.28 09:13
“윤석열 후보에 죄송한 마음 가눌 길 없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아들인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의 무면허 운전 및 경찰관 폭행 논란과 관련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 눈물로 날을 지새우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며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된다고 판단해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는다”고 했다.
장 의원은 아들 논란 발생 직후 윤 전 총장에게 여러 차례 사의를 표시했으나 윤 전 총장이 성인 아들의 개인적 일탈 문제라며 이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죄를 지은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며 “국민과 저를 키워준 지역 주민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며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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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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