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부터 잔여백신 2차 접종 가능…접종 간격도 단축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입력 2021.09.17 06:05
수정 2021.09.16 16:46

의료기관 예비명단·SNS 당일예약

잔여백신 2차 접종시 6주→화이자 3주·모더나 4주

AZ 접종자, 28일부터 4~12주 범위 변경 가능

17일부터 '잔여 백신'을 활용해 1차 접종뿐만 아니라 2차 접종을 할 수 있다. 특히,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을 경우 화이자는 3주 이후, 모더나는 4주 이후 등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일 "17일부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당일신속 예약서비스 또는 의료기관별 예비명단을 활용해 2차 접종도 잔여백신 예약·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잔여백신으로 1차 접종만 예약할 수 있었으나 17일부터는 2차 접종 예약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차 접종 예약방법은 1차 접종 예약 방법과 동일하다. 네이버, 카카오 앱을 통한 SNS 당일신속 예약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의료기관에 개별적으로 연락해 접종 예약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된다.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할 경우 17일부터는 1차 접종을 한 의료기관뿐 아니라 다른 의료기관 예비명단에도 올려 잔여 백신이 있는 경우 접종할 수 있다. 잔여 백신으로 당일 접종을 예약할 경우, 기존의 2차 접종 예약은 자동적으로 취소된다.


2차 접종 예약은 백신별 허가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화이자의 경우 1차 접종일로부터 3주 이후, 모더나는 4주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4∼12주다.


현재 사전예약 시스템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일이 '1차 접종일로부터 6주'로 연장돼 있는데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으면 화이자는 최대 3주, 모더나는 최대 2주 더 빨리 접종을 마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기존에 예약된 2차 백신과 동일한 백신이 아니라면 잔여백신 예약이 불가능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일은 기본적으로 1차 접종일로부터 8주 간격으로 예약되지만, 오는 28일부터는 희망할 경우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4∼12주 범위에서 예약일을 변경할 수 있다.


다만 위탁의료기관의 예방접종 준비 등을 위해 2차 접종일은 예약시스템 접속일 기준 2일 뒤부터 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전예약시스템 접속일이 27일인 경우라면 2차 접종일 예약은 29일 이후 가능하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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