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손준성 인사조치 검토했지만 더 지켜볼 예정"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1.09.13 09:40 수정 2021.09.13 12:18

"현직 검사 연루된 의혹 있어 진상조사 하는 것"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과 관련해 "(인사조치는) 검토했으나 아직은 조금 더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1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 '손 전 정책관에 대한 인사조치를 계획하고 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현직 검사가 연루된 의혹이 있으니까 진상조사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대검이 수사전환을 결정할 시점이라고 보는지' 등 질문에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미 수사를 개시한 만큼 중복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장관은 대검 진상조사와 관련해선 "보고받지 않아 (진행상황을) 잘 모른다"며 "오후에 대정부 질문이 있는 만큼 그때 상황을 보고 답할 수 있는 부분은 답하겠다"고 말했다.


대검은 고발사주 의혹이 불거진 직후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고발사주 의혹 사건 입건 하루 만에 손 검사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주요 참고인 신분인 김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위법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압수수색이 중단된 상태다. 공수처는 이르면 이날 김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재시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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