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싼 '미슐랭' 식당…별 잃었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입력 2021.09.05 09:17
수정 2021.09.05 09:17

‘가장 저렴한 미슐랭 식당’으로 명성을 얻었던 싱가포르 식당이 최신 평가에서는 별점을 받지 못했다.


3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2016년 최초 제작된 미슐랭 가이드 싱가포르판에서 별 1개를 획득한 ‘호커 찬’(Hawker Chan)이 지난 1일 새로 발간된 최신판에서는 별정 등급 식당으로 등재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호커 찬은 찬홍밍(56)씨가 싱가포르 차이나타운에서 운영하던 노점식당 ‘홍콩 소야 소스 치킨 앤드 누들’에 미슐랭 가이드 별 1개가 수여 되자 이를 정비해서 출범한 체인점이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로는 차오면 또는 밥과 함께 나오는 간장 조림 닭고기 등이 있다.


2016년 당시 해당 메뉴 가격이 2싱가포르달러(한화 약 1천700원)에 불과해, 가장 저렴한 미슐랭 식당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올해 3월 기준 가격 역시 3싱가포르달러(약 2천600)로 여전히 3천 원 미만으로 판매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유명세를 바탕으로 호커 찬은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곳곳에 입주하는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성장했는데, 이후 음식의 질이 예전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었다.


한편 이번 미슐랭 가이드 싱가포르판에서 호커 찬이 퇴출당한 정확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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