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기대감에”…지역 내 최고층 단지, 가격도 청약 성적도 고공행진
입력 2021.09.02 14:01
수정 2021.09.02 11:26
▶ 뛰어난 조망권과 일조권… 넓은 동간 거리로 사생활 보호와 조망권 프리미엄까지
▶ 단기간 높은 프리미엄, 해당 지역 평균 매매가 상회
각 지역에 속속 들어선 최고층의 아파트가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집값과 청약 성적을 견인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최고층 단지가 각 지역에서 최고 분양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경기 가평시에서 GS건설이 공급한 ‘가평자이’는 평균 1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역 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경북 구미시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구미 아이파크 더샵’ 역시 지역 내 최고층 단지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총 1만8,568명이 몰리며, 구미시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
이들 단지는 지역 내 최고층으로 들어서 분양 전부터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렸으며, 랜드마크 기대감과 희소성이 더해지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 내 최고층 단지는 가장 높은 층으로 설계되는 만큼, 뛰어난 조망권을 누릴 수 있고 일조권 확보에도 유리해 주거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넓은 동간 거리로 사생활 보장과 조망권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또한 최고층이라는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췄으며,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아 가격 상승의 여력도 크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원 춘천 내 최고층 아파트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최고 49층)’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 5월 6억2,460만원(36층)에 거래됐다. 이는 약 1년전 거래가인 3억7,908만원(5층)보다 2억5,000만원 가량 오른 금액이다.
지난 2016년 분양한 광주 서구 최고층 ‘호반써밋 광주’ 전용면적 84㎡ 매물 역시 지난 2월 6억7,901만원(38층)에 거래되면서, 반년도 되지 않아 2억원이 넘는 가격이 상승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역 내 최고층 단지는 특화 커뮤니티, 조망권 및 일조권,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 등 다양한 장점으로 집값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실거주는 물론 투자가치까지 갖춰 하반기 선보이는 최고층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최고층 단지들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경기 동두천시에서도 최고층단지가 분양을 앞둬 주목된다. 9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592-2번지 외 2필지 일원에 공급하는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는 동두천시에서 가장 높은 26층으로 조성된다. 단지는 2개 동, 전용면적 72㎡ 아파트 168가구, 전용면적 23~42㎡ 오피스텔 54실 등 총 22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4BAY 판상형 혁신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할 뿐 아니라 공간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10월 현대건설은 경기 파주시 최고층 단지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1471-2, 3번지(F1-P1·P2블록)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이 모두 어우러진 메머드급 주거복합단지다. 규모는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연면적 약 82만8,000㎡, 총 3,413세대(아파트 744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로 조성될 예정이다.
9월 전남 구례군에서 지역 내 최고층 단지 ‘월드메르디앙 구례’가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3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264가구 규모다. 지리산, 봉성산등에 둘러쌓여 천혜의 자연을 최적의 뷰로 즐길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운동시설, 실내놀이터, 경로당 등 각종 부대시설을 도입해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으며, 옥외주차장 외에 입주자 안전과 편의를 위한 대규모 지하주차장이 함께 설계돼 주차 편의가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