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익 1848억...전년비 1.5%↑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1.08.17 17:37
수정 2021.08.17 17:38

대출자산 및 저원가성 예금 성장

상반기 주요 성과지표 표 ⓒ 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은 상반기 연결순이익이 184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820억 원)보다 1.5%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389억원으로 같은기간 1.0% 늘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역대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 등 시장 여건 악화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영업기반 강화에 따른 대출자산 확대 및 저원가성 예금 성장 덕분이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의 꾸준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에 호조를 보인 외환 트레이딩 부문이 올 들어 다소 주춤한 탓이다.


비용은 철저한 비용관리 및 생산성 향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소폭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전년 상반기 경기 둔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이뤄진 기대신용손실충당금 적립 조치가 올해 기저효과로 작용한 덕분에 354억 원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4% 및 7.69%로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같은기간 각각 0.11%포인트(p), 0.03%p 개선된 0.23%, 0.11%를 기록했다.


6월 말 자산 규모는 대출자산 증가에 따라 지난해 말보다 2.4% 늘어난 85조1701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 비율은 각각 16.64%, 14.79%으로 집계됐다.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견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800억 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배당은 회계결산 결과에 따른 일상적인 경영 관점에서 결정됐다”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 유지 측면과 국제기준, 국내 가이드라인 등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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