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조병규 학폭 논란… "뉴질랜드 학폭 의혹 제기자, 태도 돌변"
입력 2021.07.29 09:24
수정 2021.07.29 09:26
"더 이상 소환 조사에 불응하지 말고, 위법 행위 중단하라"
배우 조병규 측이 학폭(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29일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조병규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한 추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소속사는 "피의자가 경찰 수사 중 인터넷상에 올린 글이 허위사실임을 시인하고 이를 깊이 반성하는 공식 사과문을 최근 보내왔다"고 밝히면서 "사건 수사와 관련해 조병규는 자신의 학생생활기록부를 포함, 자신의 학창 시절을 가까이 지켜본 선생님들과 다수 동창생의 진술 및 증언을 수사기간에 제출한 것 또한 사실임을 알려드린다"고 말했었다.
더불어 "외국 국적의 익명 글 작성자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통해 피의자가 특정되어 신원이 확보되었으며 피의자 국내 입국 시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유학 시절에 대한 학폭 의혹을 제기했던 김 씨가 반박했다. 김 씨는 "소속사 입장문을 보았는데 거듭 확인드리자면 저는 사과문을 쓴 적이 없고 선처를 호소한 적도 없다.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소속사 입장문의 저와 관련된 단 한 문장은 이번에도 언론 플레이다. 소속사 입장문은 참고인인 저를 피의자라 하는데 허위사실 유포이거나 아니면 저도 모르는 피의자 전환을 어떻게 어떤 경로로 취득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 공개 검증 제안의 침묵은 진실을 외면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CEO 답변을 기다려보고 진실규명을 위해 명백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거짓들을 하나하나 검증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소속사는 추가 입장문을 통해 앞서 언급한 사과문은 김 씨가 아닌, 초등학교 시절 비비탄 총으로 맞고 축구장을 빼앗겼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피의자에게 받은 사과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해당 피의자는 부천원미경찰서의 사이버팀 경찰 수사를 통해 본인의 진술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다음과 같은 사과문을 소속사에 전달했다"며 사과문 일부를 공개했다.
또한 김 씨에 대해서도 "사과문을 쓴 적 없고 선처를 호소한 적 없다고 주장하므로 그에 대해 부연 설명하면, 김 씨의 지인이 김 씨와 소통하며 사과문을 보내온 사실이 있으며, 허위사실 게시물들을 자진하여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김 씨는 회사에서 선처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하자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여 허위 사실로 계속 조병규와 소속사에 대한 명예훼손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김 씨의 각각의 허위 게시물 모두에 대해 강남경찰서에 고소를 진행했다며, "김 씨는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로 지정됐다. 현재 피의자의 소재 발견 및 신병 확보 시점까지 지명통보 및 범법자출입국규제요청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씨가 요구하는 공개검증은 국내 사법절차를 통해 모두 이뤄질 것이므로 더 이상 소환 조사에 불응하지 마시고, 위법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호소하며 "익명의 사이버 공간에서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로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가능한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모두 진행하여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