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페이스북 개설…커피 내리는 사진·탁구 동영상 올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1.07.22 00:30 수정 2021.07.21 22:00

평소에도 커피 원두를 그라인더로

직접 갈아 손님에 대접…'일상샷'

취미인 탁구 동영상 올리고서는

해시태그 '대한민국 파이팅' 달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페이스북 계정을 열었다. 최 전 원장은 온라인 대국민 인사말과 함께 자신의 취미, 일상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생전 처음으로 SNS 계정을 열었다"며 "어젯밤 아들에게 속성으로 배웠다"고 적었다.


이어 "'정치는 메시지'라고들 하더라"며 "앞으로 활동하면서 내가 가진 생각을 직접 국민께 말씀드리고, 페친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낯설고 어색한데, 어색하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며 "코로나 확산이 급증세를 보이는데,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최 전 원장이 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직접 대국민 온라인 인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해 정치인이 된 뒤로 일주일도 되지 않아 차곡차곡 대권주자로서 밟아야할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인사말과 함께 최재형 전 원장은 헤어펌을 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배경 및 프로필 사진으로는 커피 내리는 모습을 담았다. 최 전 원장은 원두를 직접 그라인더로 갈아 커피 내리는 것을 좋아해 판사나 감사원장 시절에도 손님들에게 직접 내린 커피를 대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동영상으로는 탁구 치는 동영상을 올렸는데, 이 동영상에는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최 전 원장은 배석판사 시절에는 테니스를 즐겨 쳤으나 최근에는 작은 실내 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는 탁구를 취미 삼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장 시절에도 점심시간이나 업무종료 이후에 소소하게 탁구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취미 활동을 담은 탁구 동영상에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것은 최근 SNS 상에서 릴레이로 벌어지고 있는 도쿄올림픽 출전 대한민국 선수단 응원의 뜻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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