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곱게 늙어라" 나훈아 '바지'에 발끈한 이재명 지지자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7.19 17:17
수정 2021.07.19 17:24

이재명 지지자들이 가수 나훈아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 지사의 '바지' 발언으로 자신의 과거 행동이 다시 언급되는 되자 불쾌함을 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나훈아는 지난 1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나훈아 콘서트, 어게인 테스형' 현장에서 "내가 바지를 어쨌다고 가만히 있는 사람 바지를, 바지가 지 바지보다 비쌀 긴데"라며 여러 차례 '바지'를 언급했다.


앞서 지난 5일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 후보 TV 토론회에서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에 대해 해명을 요구받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반문했다. 이는 김 씨가 지난 2018년 '총각 행세'를 하던 이 지사와 교제했다며 그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 지사의 발언 이후 나훈아의 2008년 기자회견이 회자되기 시작했다. 당시 나훈아는 한 여배우와 불거진 염문설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장 도중 갑자기 테이블에 올라가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냐"며 바지를 내리려는 자세를 취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나훈아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이 지사의 지지자들은 테스형 성향은 태극기 부대 쪽?" "나훈아는 보수" "본인 바지는 얼마나 비싸길래 저래" "딴따라는 어쩔 수 없는 건가" "곱게 늙어라" 등 비난을 쏟아냈다. 심각한 인격 모독성 발언을 남긴 이들도 있었다.


한편 이 지사는 김 씨의 주장을 부인하며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고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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