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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튜브] 손흥민 vs 요리스, 충돌 직후 라커룸에서도?

안치완 객원기자 ()
입력 2020.10.30 10:14 수정 2020.10.30 10:16

손흥민과 요리스.(자료사진) ⓒ 뉴시스 손흥민과 요리스.(자료사진) ⓒ 뉴시스

지난 시즌 경기 도중 언쟁을 벌인 토트넘 손흥민과 ‘캡틴’ 위고 요리스 골키퍼 간의 다툼 전말이 공개됐다.


최근 공개된 토트넘 홋스퍼 다큐멘터리 ‘모 아니면 도’에서는 두 선수간의 충돌 직후 벌어진 일을 매우 상세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7월, 손흥민과 요리스는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과의 33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 종료 후 언쟁을 벌였다. 당시 요리스 골키퍼는 실점 위기 직후 손흥민에게 달려들어 수비 가담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해당 영상에서 두 선수는 라커룸으로 돌아온 뒤에도 언쟁을 벌였다. 요리스 골키퍼는 “너(손흥민)도 마찬가지이고, 해리 케인도, 루카스 모우라도 똑같아. 더 뛰란 말이야. 1분 남았었잖아. 그런데 실점할 뻔했다”라며 소리를 쳤다.


그러자 손흥민은 “뭘 더 어떻게 하라는거야”라고 맞받아치자 요리스는 “나를 존중하라고!”라고 응수했다.


결국 조제 무리뉴 감독이 중재에 나섰다. 그는 선수들을 불러 모아 “지금 여기서 일어난 일에 대해 나는 모른다. 다만 요리스는 손흥민이 돌아오길(수비가담) 원한다는 것을 안다”라며 “그러나 너희들이 애처럼 버릇없이 굴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방법으로 받아들이면 더 강해진다. 예전이었다면 이런 충돌은 없었을 것이다. 이 일이 일어난 이유는 너(요리스)가 다른 이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책임을 느끼기 때문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고, 손흥민과 요리스 골키퍼는 경기 직후 포옹하며 화해를 했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은 라커룸으로 돌아와 “이럴 땐 그냥 이기면 되는거야”라며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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