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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검사 '좌표' 찍어 공격한 조국·추미애...김근식 "역사상 가장 추한 남매"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10.30 05:00 수정 2020.10.30 07:21

조국·추미애, 검찰개혁 비판한 평검사 관련 기사 링크

지지자들 찾아와 평검사 맹비난 댓글…사실상의 '좌표'

김근식 "윤석열 모자라 평검사까지 닥치고 찍어내는가

허상을 좇아 실상을 난도질하는 무식한 두 밉상남매"

조국(왼쪽)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데일리안 홍금표·류영주 기자 조국(왼쪽)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데일리안 홍금표·류영주 기자

조국 전 법무장관과 추미애 현 법무장관이 29일 자신들에 비판적 목소리를 낸 현직 검사를 향해 SNS 상에 좌표까지 찍어가며 협공에 나섰다. 이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조국과 추미애 남매는 역사에 가장 추한 법무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근식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이라는 칼만 있으면 본인 비리도 이겨내고 아들의 비리도 무혐의되며 윤석열 검찰총장도 쫓아내고 평검사도 무조건 찍어낼 수 있다는 그들이다"라며 "허상을 좇아 실상을 난도질하는 무식한 두 남매"라고 질타했다.


앞서 조국 전 장관은 같은 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의 최근 행보를 공개 비판했던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의 과거 비위 논란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 추 장관은 정확히 42분 뒤 조 전 장관의 게시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하고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 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이환우 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현 정권의) 검찰개혁은 그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역시 정치인은 다 거기서 거기로구나 하는 생각에 다시금 정치를 혐오하게 됐다. 그 목적과 속내를 감추지 않은 채 인사·지휘·감찰권이 남발되고 있어, 먼 훗날 부당한 권력이 검찰 장악을 시도하며 2020년 법무장관이 행했던 그 많은 선례를 교묘히 들먹이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조 전 장관과 추 장관은 이환우 검사의 소신 비판이 나온 지 불과 하루 만에 그의 과거 논란 내용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공개 저격에 나섰고, 지지자들은 조 전장관과 추 장관의 페이스북을 찾아 이 검사를 맹비난하는 댓글을 남겼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근식 교수는 조 전 장관과 추 장관에 대해 "도긴개긴 밉상남매"라며 "두 사람의 공통점은 자신의 모든 행위를 검찰개혁으로 정당화한다는 점으로, 두 사람에게 검찰개혁은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이고 자신의 비리와 범죄를 덮어줄 수 있는 면죄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검찰개혁을 내세워 조국 전 장관은 자녀의 입시비리와 권한남용 혐의를 돌파하고 있고, 추미애 장관은 자녀의 특혜휴가 의혹을 이겨내고 사상 초유의 연속 수사지휘권 발동과 감찰 지시를 남발한다"고 비꼬았다.


김 교수는 "조 전 장관은 본인이 기소되어 재판중인데도 부지런히 검찰개혁이라는 허구를 좇아 열일 페이스북을 하고, 추 장관은 현직 법무장관인데 부동산 정책에도 간섭하시며 검찰총장을 쫓아낼 일만 열일 페이스북을 하는 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두 사람은 참 닮았고 서로 우위를 가리기 힘든 밉상 남매"라며 "이번엔 전현직 법무장관이 합작해 현직 평검사를 콕 찍어 커밍아웃 환영한다고 공개비난을 하고 있으니 이제는 검찰총장도 모자라 평검사까지 닥치고 찍어내려는 것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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