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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기업가치 훼손 가능성↓·배당액↑…주주들엔 긍정적"-KB증권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입력 2020.10.26 08:53 수정 2020.10.26 08:55

ⓒKB증권 ⓒKB증권

KB증권은 26일 삼성물산에 대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망으로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삼성물산 주주들에게는 긍정적인 이슈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건희 회장이 보유하던 주요 지분은 삼성전자 4.2%, 삼성생명 20.8%, 삼성물산 2.9% 등으로 이들 지분의 시장가치는 지난 23일 종가기준으로 18조2000억원에 이른다"며 "특히 삼성생명 지분의 처리문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과 맞물려있어 관심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다양한 지배구조 개편 관련 아이디어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삼성물산의 지주사 강제전환, 삼성전자의 자사주 미보유, 보험업법 개정안의 유예규정 등을 감안할때 조기에 가시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또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관련 1심 재판이 시작됐고, 국정농단 뇌물혐의 파기 환송심도 오늘부터 재개되며 인위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하지만 이 부회장이 17.3%의 지분 보유로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상황에서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의사결정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며 "총 10조3000억원의 상속세를 상속인들이 나누어 납부해야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향후 배당증액의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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