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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코로나 '대유행'…미국 8만명·프랑스 4만명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0.10.24 13:28 수정 2020.10.24 13:29

美 일별 신규 확진자 8만3948명

"연말까지 확산 지속…내년 1월 정점"

유럽서도 최대 증가 기록 잇따라


미국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자료사지). ⓒAP/뉴시스 미국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자료사지). ⓒAP/뉴시스

코로나19가 가을철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선선한 날씨로 바이러스 활동성이 좋아진 데다 각국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지난여름 이후 방역 대응 수위를 낮춘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신규 확진자는 8만3948명으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전날 7만6195명을 기록해 종전 최고 기록인 7만7299명(7월16일)에 근접한 지 하루 만에 최대 발생을 보인 것이다.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 역시 이날 미국 신규 확진 규모를 8만1210명으로 집계했다.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말까지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산 정점을 내년 1월로 예측했다.


크리스 머레이 IHME 소장은 "우리는 매우 중대한 가을·겨울 급등을 향해 가고 있다"며 "많은 주들이 병원 수용능력에서 엄청난 압박에 직면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의무조치를 다시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무조치의 부과와 그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지연시키기 위한 최선의 전략은 마스크 사용의 확대"라고 밝혔다.


프랑스, 최대 발생 하루 만에 갈아치워
이탈리아·폴란드도 역대 최대 규모 발생


유럽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확진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프랑스에선 이날 신규 확진자가 4만2032명 발생해 사상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이는 전날(4만1622명) 기록한 최대 발생 폭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누적 확진자는 104만1075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프랑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로 누적 확진자 100만을 기록하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 17일 이후 파리를 포함한 9개 지역에 적용해온 야간 통행금지를 오는 24일 0시부터 38개도에 추가 적용키로 했다. 이번 조치로 프랑스 전체 인구의 약 70%에 해당하는 4600만명이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외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인근의 한 병원에서 "부분 또는 전면 봉쇄령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현 단계에서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축소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효과를 못 내면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인근 트로카대로 광장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자료사진). ⓒ신화/뉴시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인근 트로카대로 광장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자료사진). ⓒ신화/뉴시스

한편 이탈리아와 폴란드 등에서도 최근 사상 최대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탈리아에서 이날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1만9143명으로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폴란드 역시 같은날 1만3632명이 새롭게 양성 반응을 보여 역대 가장 많은 환자수를 기록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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