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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 노려라" 조정국면속 날개 단 공모 리츠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입력 2020.10.25 06:00 수정 2020.10.23 22:54

리츠 주가 상승률 최근 3개월새 높아...연말 배당수익 기대감 껑충

내년 국내 리츠 배당수익률 평균 6%대...제이알글로벌리츠 7.5%

리츠가 상승랠리를 펼친 배경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상승폭을 키우던 주식시장이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데일리안DB 리츠가 상승랠리를 펼친 배경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상승폭을 키우던 주식시장이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데일리안DB

동학개미의 주식투자 열풍으로 한껏 달아올랐던 증시가 박스권을 지속하는 가운데 한동안 부진한 수익률로 외면받았던 리츠가 다시 재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알파리츠는 전장대비 1.13% 상승한 7170원에, NH프라임리츠도 1.57% 상승한 45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0.50% 오른 5010원에, 케이탑리츠와 제이알글로벌리츠도 각각 0.25%, 0.19%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이리츠코크렙은 전장대비 0.35% 하락한 5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롯데리츠도 0.37% 내린 53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리츠 주가는 지난 3개월간 파죽지세로 올랐다. 신한알파리츠가 3개월 동안 지난 7월 27일 최저점인 6400원을 찍은 이후 7170원까지 올랐다. NH프라임리츠도 같은 기간 대비 최저점을 찍은 지난 9월 11일 4180원에서 4520원까지 상승했다. 이리츠코크렙도 지난 8월 24일 최저점인 5100원에서 5700원으로 올랐고, 롯데리츠도 지난 9월 4일 5030원에서 5360원까지 상승했다. 리츠 종목들이 지난 3개월내 신고가 기록을 세우는 등 주가 상승폭이 컸다.


최근 리츠가 상승랠리를 펼친 배경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상승폭을 키우던 주식시장이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 상장 리츠들의 내년 배당수익률 전망치는 제이알글로벌리츠가 7.5%로 가장 높다. 롯데리츠, 이지스밸류리츠, 이리츠코크렙, 코람코에너지리츠, 맥쿼리인프라 등은 6%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코스피 전체 평균 배당수익률이 2%대에 불과한다는 것을 가정하면 리츠는 상당히 높은 수준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재택근무가 확대돼 오피스 신규 수요가 테헤란로와 용산, 명동 등의 오피스 공실률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리츠는 비교전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컨대 롯데리츠의 경우 롯데쇼핑과의 장기임대차계약 그룹사 보유 자산들의 신규 편입 가능성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롯데리츠는 내년 초께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후 롯데쇼핑 보유 리테일 매장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보유 물류센터 등 신규 자산을 편입한다는 계획앋.


신한알파리츠도 올해 남산 트윈시티 오피스와 신한L타워 자산 편입을 이미 완료한 상태다. 해당 자산 매입을 위해 유상증자와 대출 등으로 자본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일부 상장 리츠들읠 공모 실패와 코로나19로 인한 오피스 시장 내 일부 공실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이미 두 차례 신규 자산 편입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기준 배당수익률은 6.1% 수준이고 신한 알파리츠는 상장 이후 지속적인 자금조달을 바탕으로 용산과 을지로 등 추가 자산을 적극적으로 편입하고 있다"며 "올해 신한알파리츠의 실적 기준 배당수익률은 3.9%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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