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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부일영화상', 김보라 감독 '벌새' 최우수작품상·이병헌·정유미 남녀주연상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0.10.22 20:07 수정 2020.10.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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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가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22일 오후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제29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네이버 V라이브, MBC부산을 통해 생중계 됐다.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벌새'의 김보라 감독은 "'벌새' 여정에서 이 상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개봉한 지 2년 후 지금 이 곳에서 상을 받게 돼 마음이 먹먹하다"며 "'벌새'는 세상에 보내는 편지 같은 마음으로 만들었다. 제 편지에 많은 분들이 큰 화답을 해주실 때 기적같았다. 이 기적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보라 감독의 첫 장편영화인 '벌새'는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상 및 넷팩상,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제네레이션 섹션 14+ 대상을 수상했다. 또 트라이베카영화제 최우수 국제장편상, 시애틀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등을 받았으며 오늘(22일)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이라는 이력까지 가져가게 됐다.


남녀주연상은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82년생 김지영'의 김유미가 영광을 안았다. 정유미는 일정상 참여하지 못했다.


이병헌은 "4년 전에 우민호 감독님의 '내부자들'로 부일영화상을 받았다. 이번에 또 우민호 감독님과 '남산의 부장들'으로 받게 됐다. 묘한 인연이다"라고 "'남산의 부장들'을 촬영하며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이 영화의 어떤 누가 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배우들과 호흡, 시너지가 지금 이 상을 받게 해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부일영화상에 오르면서 영화 시상식에 오는데 낯설게 느껴졌다. 마치 처음 오는 것 같은 긴장감도 있었다. 관객들도 개봉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는 것도 어색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서 빨리 관객들과 웃으면서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녀조연상은 '남산의 부장들'의 이희준, '반도'의 이레가 수상했다. 이레는 예정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소속사 관계자가 대리수상했다.


'남산의 부장들'을 위해 25kg를 증량한 이희준은 "매일 밤 치킨을 같이 먹어준 아내 이혜정에 감사하다. 육아 때문에 고생 많은데 고맙고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남녀신인연기상은 '호흡'의 김대건과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이 가져갔다.


강말금은 "젊고 예쁜 배우 분들이 많은데 제가 상을 받아서 행복하지만 부끄럽고 미안하기도 하다. 저는 주인공을 많이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영화 촬영 현장에서 주인 의식이라는 걸 깊이 느꼈다. 그게 참 좋았다. 영화가 사랑도 받고 상도 받으니 이렇게 좋아도 되나라는 생각도 든다. 김초희 감독님 덕분인 것 같다. 영광을 돌리겠다"고 기쁜 마음을 나눴다.


팬들이 직접 뽑은 남녀인기스타상은 '군도'의 강동원, '양자물리학'의 서예지에게 돌아갔다.


서예지는 "2020년 부일영화상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생하신 스태프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 인기스타상은 팬분들이 주신 상으로 알고 있는데,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하 제29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리스트


▲최우수 작품상= '벌새'

▲남녀 주연상=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최우수 감독상=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남녀 조연상=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반도' 이레

▲인기 스타상='반도' 강동원, '양자물리학' 서예지

▲남녀 신인상= '호흡' 김대건,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

▲신인 감독상= '작은 빛' 조민재

▲유현목영화예술상= '시네마달' 대표 김일권

▲촬영상= '다막 악에서 구하소서' 홍경표

▲각본상= '벌새' 김보라

▲미술·기술상=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건문

▲음악상= '유열의 음악앨범' 연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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