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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 김형인, 첫 공판서 혐의 일부 부인…도박 참여는 인정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0.10.21 12:07 수정 2020.10.21 15:44

ⓒSBS ⓒSBS

개그맨 김형인이 불법 도박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는 부인했다.


21일 오전 서울 남부지방법원 형사4단독(부장판사 박성규) 심리로 김형인과 최재욱의 도박장소개설 등 혐의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 두 사람은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고, 변호인을 통해 혐의에 대해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한 불법도박장 투자자 A씨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상황이라고도 알렸다.


김형인과 최재욱의 변호인은 “피고인의 도박장 개설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정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범행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다. 도박장 영업 개시 전 본인은 가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런 것들을 감안하면 피고인이 도박장을 공동 운영한 것은 아니다. 김형인이 최재욱에게 1500만 원을 빌려준 것은 맞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재판을 마친 후 “가족이 있는 입장으로서 언론에 기사가 나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불편하다”면서 “일상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중의 관심에 부담스러움도 내비쳤다.


한편 김형인과 최재욱은 2018년 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기소됐다. 김형인은 직접 불법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김형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형인에 따르면 그는 보드 게임방을 개업하려던 최재욱에게 1500만 원을 빌려줬다. 하지만 보드 게임방은 사행성 불법 도박장으로 변질됐고, 운영 과정에서 투자자 A씨가 최재욱과 갈등을 빚자, 자신을 운영 가담자로 엮어 공갈,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김형인 측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A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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