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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체 관객수, 작년보다 79.7% 하락…추석도 코로나19는 못넘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0.10.19 14:44 수정 2020.10.19 14:44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9월 전체 극장가가 추석 연휴에도 불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관객수가 대폭 하락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9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전체 관객 수는 전월 대비 66.2%(585만 명) 감소한 29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79.7%(1174만 명) 줄어든 수치였다. 9월 전체 관객 수로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올해가 최저치였다.


9월 전체 매출액은 260억 원으로 전월 대비로는 66.3%(512억원), 전년 동월 대비로는 79.1%(984억원) 감소했다.


9월 관객수는 지난 8월 중순 발생한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재확산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8월 30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것이 9월 극장가에 직격탄이 됐다.


9월 전체 흥행 순위 1위는 10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테넷'이었다. '테넷'은 9월까지 174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해 2020년 1~9월 외국영화 누적 흥행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전체 흥행 순위는 8위다. '테넷'은 22일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고, 총 30일간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9월 기준으로 올해 개봉작 중 가장 오랜 기간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다.


2위는 33만 명을 모은 '오!문희'였고, 3위는 디즈니 영화 '뮬란'이었다. '뮬란'은 코로나19 여파로 디즈니의 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지난 9월 4일 온라인 개봉했지만, 국내에서는 9월 17일 극장 개봉을 단행해 9월 23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4위와 5위는 추석 연휴 시작 하루 전날인 9월 29일에 동시 개봉한 '국제수사'와 '담보'였다. 9월 흥행 순위에서는 '국제수사'가 18만 명의 관객 수로 17만 명을 기록한 '담보'에 우위를 점했지만, 추석 연휴 3일간(9월 30일~10월 2일)의 흥행에서는 '담보'가 42만 명을 동원해 26만 명을 기록한 '국제수사'를 앞지르며 추석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 시작 일주일 전에 개봉한 '검객'과 '디바'는 각각 14만 명과 10만 명을 모아 6위 와 7위에 자리했다. 추석 성수기를 겨냥한 한국영화 개봉이 늘면서 9월 전체 흥행 순위 10위에 오른 한국영화는 전월 대비 4편 늘어난 8편이었다.


올해 추석 연휴 3일간의 전체 관객 수는 112만 명으로 전년의 402만 명과 비교해 72.1%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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