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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위드 코로나' 구체화되나…SK 'CEO 세미나' 개최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0.10.19 08:45 수정 2020.10.19 08:47

'파이낸셜스토리 구체화 방안' 주제...계열사별 경영전략 논의

주요 계열사 CEO 등 30여명 제주도서 대면 세미나...나머지는 온라인 참석

최태원 SK 회장. ⓒSK 최태원 SK 회장. ⓒSK

SK그룹 수뇌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코로나19 장기화를 ‘딥체인지(근본적 변화)’를 위한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던 만큼 계열사별 구체적 방안이 도출될지 관심이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그룹 연례행사 중 하나인 ‘CEO 세미나’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총수 일가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CEO 등 최고경영진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대면 모임을 갖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되는 만큼 최고경영진 3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임원들은 온라인으로 함께한다.


매년 10월 열리는 SK그룹의 CEO 세미나는 그해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다음해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역할을 해 왔다.


올해 세미나는 ‘파이낸셜스토리 구체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 이슈가 있는 만큼 계열사들이 그동안 최 회장이 강조해 온 ‘딥 체인지’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데 있어서도 일부 방향전환이 있을지 관심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22일 그룹 구성원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코로나19 환경을 위기라고 단정 짓거나 굴복하지 말고 우리의 이정표였던 딥 체인지에 적합한 상대로 생각하고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6월 온라인으로 열린 2020 확대경영회의에서는 “CEO들이 구조적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한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준비하고 출사표를 던져야 한다”며 CEO들에게 ‘스토리텔러’가 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당시 최 회장은 SK가 키울 기업가치가 재무성과·배당정책 등 경제적 가치만이 아니라 지속가능성·ESG·고객 신뢰와 같은 사회적 가치, 지적 재산권·일하는 문화와 같은 유·무형자산을 모두 포괄하는 ‘토털밸류’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CEO들은 회사별로 코로나 변수를 고려한 지속 성장 방안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강화 방안 등을 토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그룹은 이번 세미나 이후 CEO와 임원 인사 평가를 진행한 뒤 12월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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