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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계 90년생이 온다②] 드라마 속 청춘이 달라졌다

류지윤 기자
입력 2020.10.18 09:03 수정 2020.10.18 09:05

ⓒtvN, MBC에브리원ⓒtvN, MBC에브리원

젊은이들의 성장과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청춘드라마는 시대를 막론하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도 tvN ‘청춘기록’ MBC 에브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건 싫어!’, ‘도도솔솔라라솔’이 밀레니얼 세대들의 현 주소와 고충, 사랑을 다루며 관심 받고 있다.


이어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tvN ‘스타트업’,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여자와 비밀을 간직한 완벽한 남자의 청춘 로맨스 ‘여신강림’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드라마를 살펴보면 예전과는 달라진 청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건 싫어!’는 청춘들이 자유롭게 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다고 말하지만, 사실 이 이야기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N포 세대들의 고충을 내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드라마가 보여주는 청춘들은 높은 월세에 혼자 살기 부담스러운 젊은이들이 공유 주택에서 함께 생활하며 연대하고, 연애는 하지 않고 조건 맞는 상대를 찾아 선을 보려고 한다. 동거는 해도 결혼과 출산은 하지 않는 인물이 등장하거나 연애를 할 시간에 가기개발에 몰두하겠다고 선언한다.


이는 워라벨이 중시하며 직장을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또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 현실에서의 90년대생들을 변주해 그린 것이다. 이같은 변화한 청춘의 모습은 거부 당하는 것이 두려운 수동적인 자세와 외로움이 기인한 것이라고 드라마는 넌지시 내포하고 있다.


박보검, 박소담 주연의 ‘청춘기록’은 꿈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의 청춘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성장 드라마다. 주인공 친구 사혜준(박보검 분)과 원해효(변우석 분)을 흙수저와 금수저로 나누며 다른 길을 가는 모습을 그린다.


팍팍한 현실에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우를 꿈꾸는 사혜준은 함부로 희망을 이야기 하지도 않고 무조건 괜찮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자신의 처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괜찮아 잘될거야’라는 무책임한 말을 함부로 건네지도, 그런 위로를 받지도 않는다.


여주인공 안정하(박소담 분)는 자신을 괴롭히는 상사에게 이유를 따져묻기도 하고, 회사 워크샵이 있어도 선약을 우선시 한다. 직장에서의 일이 중요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일에 치여 개인의 삶을 내버려두지 않는다. 일이 끝나면 유튜버 활동을 하고, 직장이 있지만 유튜버를 관리하는 회사와 미팅을 하며 자신에게 온 여러 가지 기회를 고심한다. 이 모습은 현재 제2의 직업을 유튜버로 삼는 현주소를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청춘 기록’은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대를 다룬만큼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주인공들은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늘었을 때마다 기뻐하고, 팔로잉을 늘려주는 업체를 수소문한다. 영화 캐스팅도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가 따라 좌지우지 된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생길 때마다 주인공들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업로드하고 관련 해시태그를 달며 지금의 기분과 마음을 대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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