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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대표 지분가치 4조원…BTS 멤버 240억 주식부호 대열에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0.10.15 11:05 수정 2020.10.15 11:12

빅히트, 장 초반 따상…방 대표 보유 지분가치 4조3444억원으로 '쑥'

BTS멤버 1인당 6만8385주 보유…지분가치 240억313만원까지 상승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유가증권시장 사장과 동시에 '따상'에 성공하자 방시혁 대표도 4조원대 주식 부호 대열에 올랐다. 회사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 멤버들도 각자 24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 공식 상장했다. 최상단인 27만원의 시초가를 형성한 뒤 거래 직후 상한가로 직행하는 따상을 기록해 35만1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폭을 10%대로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1237만7337주(34.74%) 규모의 빅히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13만5000원을 대입할 경우 방 대표의 지분 평가액은 1조6709억원에 이르는데 따상에 성공하면서 방 대표의 지분 평가액도 단숨에 4조3444억원까지 치솟았다. 빅히트 주가가 25만원대로 마감하면 지분가치도 3조원을 넘기게 될 전망이다.


BTS 멤버들도 상장과 함께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방 대표는 지난 8월 BTS 멤버 7명에게 합산 47만8695주의 주식을 증여했다. 1인당 증여 지분은 6만8385주다. 공모가 기준으로 멤버 1인당 92억3200만원 수준이던 주식가치는 따상과 함께 1인당 지분 가치가 240억313만원까지 상승했다.


윤석준 빅히트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스톡옵션(주식매수권) 보유 임직원 3명도 100억원이 넘는 평가액을 거둔 잭팟의 주인공이 됐다. 빅히트 주식 12만주를 보유한 윤 CEO의 지분가치는 공모가 기준으로 162억원에서 따상과 함께 421억원까지 늘었다. 또 8만8000주를 보유한 김신규 이사도 상장 당시 117억원이던 지분가치가 308억원까지 치솟았다. 이외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직원이 보유한 12만8000주는 따상 기준으로 449억원까지 부풀었다.


우리사주를 배정받는 빅히트의 직원들도 억대 수익을 얻게 됐다. 지난 7월 말 기준 빅히트가 우리사주에 배정한 주식 142만6000주를 전체 직원 수인 313명로 나누면 1인당 평균 4556주의 주식을 보유한 셈이 된다. 이를 따상 기준으로 추산할 경우 직원 1인당 지분가치는 평균 15억9900만원까지 늘어난다. 공모가 기준이 지분가치가 6억1500만원 수준이었던 만큼 1인당 9억8000만원 상당의 평가차익을 얻은 셈이다.


빅히트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인 지분 가치도 크게 늘었다. 빅히트 주식 708만7569주(19.90%)를 보유해 9568억원 수준이던 넷마블의 지분가치는 따상과 함께 2조4877억원까지 상승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 2018년 5월 방시혁 대표와 친인척 관계를 인연으로 2014억3100만원을 투자해 빅히트 지분을 매입했다. 투자금액에 대비하면 평가차익은 2조2863억원에 달한다. 빅히트 주식 346만2880주(9.72%)를 보유한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사모투자 합자회사도 공모가 기준 4674억원에서 따상 기준 1조2154억원까지 치솟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넷마블 주가는 게임보다 빅히트를 비롯해 보유 중인 투자자산의 평가가치에 따라 움직여왔다"며 "특히 비상장 시장 거래가를 감안하면 빅히트에 투자한 넷마블 자산가치는 최대 5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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