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애플, 첫 5G 적용 ‘아이폰12’ 공개…국내 30일 출시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10.14 07:06 수정 2020.10.14 07:12

아이폰12·프로 23일 사전예약…미니·프로 맥스는 ‘미정’

미니 64GB 모델 95만원부터…결국 ‘충전기·이어폰’ 빠져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애플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애플

애플이 13일(현지시간) 자사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는 ‘아이폰12’를 공개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앞서 알려진 것처럼 총 4종으로 출시된다. 국내는 이례적으로 1차에 준하는 출시국에 포함, 이달 23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30일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온라인으로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제품은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 등이다.


아이폰12는 5G 중에서도 더 빠른 고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밀리미터파 서비스를 지원한다. 미국에서는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협력해 밀리미터파 서비스인 ‘버라이즌 5G 울트라 와이드밴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버라이즌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4.0기가비피에스(Gbps), 최대 업로드 속도가 2.0Gbps에 달한다.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시카고·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내 60개 도시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2’.ⓒ애플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2’.ⓒ애플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최고 밝기는 1200니트다. 관심을 모았던 120헤르츠(Hz) 주사율 지원은 빠졌다. 색상은 그래파이트·실버·골드·퍼시픽 블루 등 4가지에 스테인레스 스틸 마감으로 출시된다.


후면 1200만 화소 트리플(3개) 카메라에 ‘라이다(LiDAR)’ 스캐너가 추가됐다. 빛이 이동한 거리를 측정하고 장면에서 픽셀 심도 정보를 이용한다. 이 기술은 더욱 빠르고 사실적인 증강현실(AR) 경험을 구현하고 저조도 상황에서 자동 초점을 6배가량 향상해 사진과 동영상의 정확도를 개선한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도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색상은 블루·그린·블랙·화이트·프로덕트 레드 등 5가지에 알루미늄 마감으로 출시된다.


후면에 1200만 화소 듀얼(2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아이폰 사상 가장 밝은 f/1.6 조리개 값을 적용해 사진 및 동영상에서 27% 개선된 저조도 성능을 보여준다. 야간 모드에서 더 밝아진 사진과 좋아진 명암 대비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과거 ‘아이폰4’처럼 옆면이 평평한 깻잎통조림 모양 외관을 갖췄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12는 아이폰11보다 11% 얇고 부피는 15% 작아졌다.


아이폰12에는 스마트폰 칩으로는 처음으로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칩 ‘A14 바이오닉’이 탑재된다. 애플은 “어떤 스마트폰보다 50% 빠른 중앙처리장치(CPU) 속도, 50% 빠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애플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애플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는 미국을 포함한 1차 출시국에서 오는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23일 정식 판매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23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30일 출시된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내달 6일 미국 등에 출시된다. 국내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달 중 출시될 전망이다.


제품 가격은 ▲아이폰12 미니 95만원(64GB)·102만원(128GB)·116만원(256GB) ▲아이폰12 109만원(64GB)·116만원(128GB)·130만원(256GB) ▲아이폰12 프로 135만원(128GB)·149만원(256GB)·176만원(512GB) ▲아이폰12 프로 맥스 149만원(128GB)·163만원(256GB)·190만원(512GB)이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 제품 패키지에 전원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을 제공하지 않는다. 충전 케이블만 포함됐다. 애플은 “포장 크기를 줄여 물류비용을 절감함으로써 매년 도로에서 자동차 45만대가 사라지는 효과를 낸다”고 이유를 밝혔다.


애플은 대신 새로운 충전 액세서리를 공개했다. 기존 맥 제품군에 쓰였던 자석형 기술을 도입한 무선충전기 ‘맥세이프’다. 아이폰12 시리즈 후면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으며 15와트(W) 충전을 지원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