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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에 매출 세계 1위 인천공항 면세점 3번 연속 유찰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0.10.13 17:05 수정 2020.10.13 17:06

전날 입찰의향서 제출한 신세계면세점도 본입찰 불참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인천공항 면세점이 미운 오리로 전락했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매출 기준 전 세계 1위 규모로 한 해 임대료만 1조원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초부터 계속된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제한이 강화되면서 면세업체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6개 구역의 입찰에 참여할 사업자의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사업자 미달로 최종 유찰됐다.


전날 신세계면세점이 입찰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이날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참가업체 수 부족으로 유찰됐다. 앞서 지난 2월과 9월 입찰에서도 6개 사업권 중 5개 사업권에 각각 1곳만 참여해 경쟁 입찰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에는 여객 수요가 코로나 이전 80%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임대료 없이 영업료 만을 납부할 수 있도록 계약 조건을 변경했지만 면세업체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감수하기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언제 종식될 지 몰라 불안감이 크다"면서 "향후 인천공항공사의 행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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